[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카오뱅크가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날 경우 카카오뱅크는 연내 1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로,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앵커에쿼티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M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가 올해 확충하게 될 자본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앞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글로벌 사모펀드 TPG캐피탈은 지난 12일 2500억원의 주금 납입을 마쳤으며,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또한 지난 이사회에서 결의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9일로, 약 500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난다면 카카오뱅크의 자본규모는 2조8256억원까지 증가하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는 이전부터 1조원 규모로 계획돼 있었다”며 “기업공개(IPO)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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