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두아 리파는 이번 공연을 위해 영국의 대규모 웨어하우스(창고)에 세트를 설치했다. 현실과 판타지를 조합한 연출로 다채롭고 신선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두아 리파 측은 이번 ‘스튜디오 2054’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만화경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20일 화상 연결로 아시아 지역 취재진을 마난 두아 리파는 “정말 신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연을 두 차례 연기했던 그는 “이번이 내 첫 라이브 스트리밍 쇼”라면서 “‘퓨처 노스텔지아’(Future Nostalgia) 음반의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두아 리파는 이번 공연을 위해 연습과 리허설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가진 모든 시간을 리허설하는 데 썼다.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대여섯 시간씩 춤 연습을 했다”고 귀띔했다. 통상 TV 쇼에서는 리허설 시간이 30여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데, 이번 공연은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했다.
여기에 프렌치 팝 가수 앙젤과 영국 팝스타 FKA 트위그스, 미국의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도 초대 손님으로 등장한다. 특히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날 공개한 새 싱글 ‘프리즈너’(Prisoner)에서 두아 리파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두아 리파는 “아직도 발표할 것들이 많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들 외에도 댄서, 스케이터, 공중 곡예사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스튜디오 2054’를 위해 힘을 보탰다.
두아 리파는 “절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볼 수도 있다. 팝콘, 술, 댄싱슈즈, 뭐든 가져와도 좋다”면서 “당신(관객)은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