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1.1%로 하향 조정…내년은 2.8% 전망”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1.1%로 하향 조정…내년은 2.8% 전망”

기사승인 2020-12-01 19:32:13
▲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확대 및 연장 시행 첫날 명동 거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OECD는 1일 발표한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1.0%에서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다만 하향 조정이 이뤄졌음에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 G20(주요20개국)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OECD는 이번 하향 조정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인해 회원국 중 올해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예상했다. 종전 3.1%에서 0.3%P 내린 것이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봤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에 점진적 회복이 나타나겠으며 고용도 서서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정부소비와 이전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이 투자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회복, 미중갈등 완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은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OECD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방역조치 지속, 완화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기후변화 대응, 구조개혁 병행 등을 권고했다.

올해 전체 세계경제 성장률은 –4.2%로 수정 전망했다. 종전의 -4.5%보다 0.3%P 올려 잡은 것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4.2%로 종전 5%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 코로나19 위기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하는 국가는 한국과 노르웨이, 터키,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 5개국뿐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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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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