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백신승인 소식에 상승, WTI 45.28달러

국제유가 백신승인 소식에 상승, WTI 45.28달러

기사승인 2020-12-03 10:18:34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승인과 내년에도 주요 산유국들이 현재 감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영국 정부의 승인으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산유국들이 내년에도 공급 제한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1%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일 보다 73센트, 1.64% 상승한 배럴당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83센트, 1.75% 오른 배럴당 48.25달러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가(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간 협의체인 OPEC+는 당초 1일(현지시간) 열기로 했던 2021년 원유 생산 정책 관련 논의를 3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에서 OPEC+ 등 산유국들은 하루 7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고 이를 유지해왔다. 또한 산유국들은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의 감산 규모를 유지할지, 당초 계획에 맞춰 1월부터 생산을 하루 200만 배럴 늘릴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곧 OPEC+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도 이러한 생산 감축을 단행할 섯으로 예상돼 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한 영국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달 2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일주일 새 67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석유협회(API)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해당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만 배럴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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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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