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계약재배'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일 열린 읍·면·동장 영상회의에서 "읍·면·동별로 추진중인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화훼농가가 없어 모종 전량을 타 지역에서 공급받는 실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가 나서 경쟁력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의 발언은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계약재배를 적극 장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 시장은 "품종 도입, 시설 개선, 유통 기반 조성 등 지역 화훼농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무 부서인 농업기술센터에 관련 사항을 지시했다.
또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품종 위주로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의 계약재배 사업이 정착될 경우 농가 소득 창출은 물론 화훼농가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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