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피핑에서 "현재 거리두기에 따른 이동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2단계 조치가 종료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시민들의 이동량은 약 21%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일 5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금주 주발부터는 거리두기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능을 치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반장은 "오랫동안 학업에 열중했던 학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보니 수능이 끝난 이후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다든지 밀폐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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