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로 8조 2677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사상 첫 8조원 예산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민의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도예산과 국가예산이 동시에 8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2014년 도지사 취임 당시 6조원이었던 국가예산이 7년 만에 8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전북의 강점을 살린 내발적 발전전략이 국가예산의 점진적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송 지사는 또 “올해 대비 국가예산이 8.9% 늘어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 실적이다”며 “정부예산안에는 국방과 외교예산이 포함돼 있고, 전북이 확보한 국가예산 규모가 일시적 지원금 성격의 재난지원금을 제외한 수치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예산안 증가율을 상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예산으로 송 지사는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기본계획 수립비 확보’를 언급했다.
송 지사는 “광주·전남이 주도하는 호남학 진흥원 사업과 견줄 전북만의 독자적인 역사문화권을 정립하는 예산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전북유학과 전북학의 역사적 유래를 언급하고 육성 필요성을 집요하게 설득한 결과, 예산안 확정 막바지에 극적으로 반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예산 확보 과정에서 힘을 더해준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며,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비롯해 국가예산 확보의 고비마다 도와준 국회의원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전북도가 확보한 내년 국가예산에 대해 “새천년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전북형 뉴딜예산,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미래혁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예산,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농생명산업 예산, 글로벌 물류 중심지 도약을 위한 새만금 예산,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코로나 일상을 극복하고 생태문명 대도약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병원성 AI 발병으로 감염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국가예산과 도예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해 감염 확산 차단, 민생고 해결, 전북의 미래 준비하는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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