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34명이다.
특히 최근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의 외출, 대학별 입시전형 시작으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보다 강화된 '핀셋 방역'을 추진,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유흥시설, 식당·카페, 종교시설 등 2527곳을 집중 방역할 방침이다.
공공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이용 인원을 30%로 제한키로 했다.
또 청소년 출입이 낮은 PC방, 오락실, 노래연습장, 학원, 영화관 등 1923곳의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가에도 학사 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토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57개 협력사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기업의 재택근무,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부서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업무 외 행사, 회의 등을 연기·취소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상황이 중대한 고비임을 인식해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나 회식 등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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