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경상북도 기념물에서 천연기념물로 승격

기사승인 2020-12-07 17:02:32
▲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1975년 12월 30일 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란 명칭의 천연기념물 제561호(식물-군락)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흥해향교, 임허사 주변의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 씨가 떨어져 번식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또 예로부터 흰쌀밥 모양인 이팝나무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 해 농사 풍흉을 점치는 등 민속·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현재 이팝나무 군락에는 평균 둘레 2.73m, 높이 12.5m 크기의 26그루가 있다.

이팝나무 군락이 경상북도 기념물에서 천연기념물로 승격됨에 따라 문화재 규제 강화 우려가 높았지만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 기준'이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당시(문화재 주변 200m 범위 내)와 같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력해 이팝나무 군락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이팝나무는 수령이 오래된 6그루와 군락지 1곳이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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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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