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세…WTI 0.4%↓, 45.60달러 마감

국제유가 혼조세…WTI 0.4%↓, 45.60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0-12-09 09:39:29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 강화로 주춤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이 팬데믹에 따른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코로나19 환자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 백신 개발에 따른 낙관론을 좌절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6센터, 0.4% 하락한 배럴당 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보다 5센트 상승해 배럴당 48.84달러에 머물렀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7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면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환자가 확산하자 각국 정부는 더 강력한 봉쇄조치를 꺼내들었다.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해 독일, 한국 등에서 격상된 봉쇄조치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과 봉쇄조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등 원유 수요에 영향을 주는 2가지 사안으로 당분간 국제유가 가격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대한 우려와 예상보다 빨리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사이에서 향후 몇주 동안 국제유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미국 CNN방송도 영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각국의 코로나19 환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제기돼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일자리를 늘리고 원유 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에서의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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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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