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2년 연속 자원봉사 분야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날(12월 5일)’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수여하는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념행사 없이 김승수 전주시장이 상을 전수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골목골목 찾아가는 방역 봉사 △천연성분 휴대용 손세정제 나눔 △대중교통 시설 열화상 감시 카메라 근무지원 △항균필름 부착 등 방역 안심택시 지원 △친환경 잉여 농산물 구입을 통한 소외계층 밑반찬 나눔 △중국 입국 학생 ‘사랑의 꾸러미’ 전달 △마음치유 특화반 자원봉사자 양성 △의료진 가족을 위한 힐링 공연 △착한 소비운동 등 색다른 아이디어를 결합한 봉사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민들에게 아이스팩과 후원금을 기부 받아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위해 100여개의 냉방조끼를 전달하고 남은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상인 등 필요한 곳에 재활용하는 ‘안녕! 한 번 더 보냉’ 사업을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센터는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대처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구호 키트를 제작해 배부해 호평을 받았다. 반려견과 반려묘 2종으로 제작된 생존키트는 반려동물 필수 생존물품인 사료, 버블샴푸시트 등 17종으로 구성, 재난현장 상황실에 이동형 케이지와 응급 약품상자를 구비하여 구호와 생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전국 최초 자원봉사 전용건물을 구축하고 밥차 장비를 구입,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를 운영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65만 전주시 인구의 33%에 달하는 21만명에 이른다. 봉사활동률은 40.5%로, 전국 24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이다.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황의옥 이사장은 “전주시가 자원봉사 으뜸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의 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따뜻한 전주, 더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자원봉사와 기부에 헌신해 온 유공자를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해 추천·선발, 총 244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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