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트럼프의 '자국민 우선 접종', 국내 영향 없어"

방역당국 "트럼프의 '자국민 우선 접종', 국내 영향 없어"

기사승인 2020-12-10 15:50:44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에게 우선 접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이 국내 백신 확보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하고 국내의 백신 확보하고는 큰 관련이 없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 생산분에 대한 일정한 협약을 해두었다. 우리나라에 생산되는 물량이 처음에 계획된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될 것은 틀림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뉴욕타임스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임상검사 불충분 의혹을 제기하고 연내에 미국 FDA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FDA와 별개로 국내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검사체계는 미국과는 조금 다르고 또 특징이 다르다. 미국의 심사 결과를 충분히 고려를 할 것이지만 (별개로)우리나라 식약처가 이 부분에 대한 승인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란셋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평가가 완료된 보고서가 있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고, 다만 처음에 절반 정도의 용량을 투입하고 표준용량을 투입했을 때 왜 더 효과가 높았는지 임상자료를 좀 더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된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내용과 관련해 미국 FDA 등이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어떤 도입이라든가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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