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미 1년여 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정부는 부실한 대응과 단편적이고 우왕좌왕 대책으로 일관했다. 더 이상 버틸 힘조차 없다는 의료진의 호소에도 의료환경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 자신들이 만든 5단계 거리두기조차 눈치 보며 어기는 와중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생계의 위협으로 경각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집회마저도 내편과 네편을 갈라 대응하는 정치방역을 펼쳤으며, 지난 2월 감염병 전담 병상 1만개를 약속하고서는 이제 고작 절반정도만 확보하여 병상부족을 자초했다. 경제와 방역을 모두 잡겠다는 미명아래 섣부른 소비쿠폰 발행으로 확산을 자초하고서는 위기 때마다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또 그러한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던 것이 사실상 K-방역의 실체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았다며 또 남탓이다. K-방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일순간에 무너질 임계점에 다다랐다. 마지막 도화선은 코로나19 백신확보가 될 것인데 이 마저도 여전히 기약 없어 우리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미 영국에서는 백신접종이 시작되었고, 미국도 오늘 급하게 FDA승인을 마치고 24시간 내에 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무사안일하게 있다가 여론에 등 떠밀려 부랴부랴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했지만, 그마저도 연내 FDA승인이 불투명하고, 이 경우 내년 중반이 지나야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식약처는 국내에서 독립적 심사를 한다고 하지만, 그토록 ‘안정성’을 이야기하던 그동안의 행태와는 반대되는 행태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루속히 다른 종류의 백신을 어떻게든 확보해야만 한다. 오롯이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버텨낸 K-방역이 정부의 보여주기식 홍보와 안일함으로 모두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