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이나 무더기로 나와 시와 보건당국에 초비상을 걸었다.
특히 최근 들어 매일 20명 안팎의 지역 확진자를 꾸준히 내온 고양시에서는 이날 일가족 5명을 포함해 가족 간 감염과 경로불명의 감염 사례가 폭증해 더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 945번부터 976번까지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956~960번(5명·덕양구)과 961~963번(4명·일산동구), 964~965번(2명·일산동구), 969~970번(2명·일산서구), 971~973번(4명·일산서구) 975~976번(2명·일산서구) 등은 모두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가족(944번)으로부터 감염된 966번 확진자는 일산동구 한 고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돼 시는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32명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확진자들 중에는 애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파악돼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확진자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긴급방역에 들어가고, 파악된 접촉자들에 대해선 전원 진단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면서 “추후 역학조사관의 심층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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