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이후 차기 총선에도 불출마할 것을 약속했다.
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서울시민 전원에 백신 무료 공급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지상 구간 지하화 추진 ▲서울 시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 퇴출 등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가장 중요한 핵심 공약 두 가지를 서울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공급과 서울 시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꼽았다. 우 의원은 서울 시민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한다는 공약에 대해 “현 정부는 취약 계층에 무료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서울 시장이 된다면) 접종 비용 전체를 서울시 예산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 16만호의 경우 “한강변, 강변북로 인근에 확보된 부지에 공공주택을 제공하겠다”며 “6∼7층(짜리) 공공주택을 세울 땅까지 점검했는데 거기서 물량이 10만호가 나올 수 있다. 서울 철도 부지에도 공공주택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같은 당 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선택했다. 우 의원은 “여론 조사 상으로 보면 박영선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니 가장 강력한 후보가 아니겠느냐”며 “박주민 의원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열렬한 지지자가 있어서 만만치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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