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나주 SRF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종료된 14일 입장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버넌스를 운영하면서 5개 주체가 2년의 노력에도 끝내 결렬된 것은 한난의 과도한 손실보전 범위가 원인이 됐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대체사업 발굴 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나주 SRF 문제는 거버넌스 종료 이후, 사업개시신고를 통해 SRF 발전소를 가동하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인‧허가권을 행사해서라도 가동을 저지하려는 나주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 혁신도시 시민들도 SRF 가동 저지를 위한 릴레이 민원신청과 차량시위 등을 벌이고 있어 한국지역난방공사 입장에선 가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발전소 미가동으로 인한 배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주체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불신만 키우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속히 협의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판단, 산업부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1월부터 나주 SRF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와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참여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그동안 손실보전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30일자로 활동을 종료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 SRF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협의체에서 손실보전방안 등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나주 혁신도시 시민들도 주민 의견수렴과 대화 창구에 필요한 시민대표를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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