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젊은 탈모, 초기부터 적극 관리해야

[칼럼] 젊은 탈모, 초기부터 적극 관리해야

기사승인 2020-12-14 18:37:23
▲ 사진=이동윤 원장, 리윤피부과 제공


흔히 ‘탈모’라고 하면 중년 남성들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라고 여겨왔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의 남성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탈모로 인한 고민은 직접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본인에게는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원하는 헤어스타일 연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람의 첫 인상 등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실제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들어 자신감을 하락시키고 정신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생활습관,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약물, 계절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탈모가 많아져 누구도 탈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모발은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평균 50~70개 정도가 빠질 수 있는데,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수가 그 이상으로 장기간 지속될 때에는 탈모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발이 빠지는 것보다 더 주의해야 할 것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다. 유전성 탈모의 전조 증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고 느껴진다면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탈모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증상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 원상으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탈모 인구 증가와 함께 탈모 관련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등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모양이 다르고 탈모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약이나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졌다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경우, 이마 헤어라인이 점차 올라가거나 정수리 부위가 넓어진 경우라면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평소 두피와 모발의 청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샴푸 후 화학성분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헹구고, 두피가 습한 상태로 머리를 빗거나 유지되지 않도록 하며, 여성의 경우 머리를 잡아 당겨 묶는 것 또한 탈모에 해로운 습관 중 하나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리윤피부과 이동윤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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