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지방세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징수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지난 1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연동 계좌를 케이뱅크에 개설하고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직접 이전·매각하는 첫 단계를 실행에 옮겼다.
그간 시는 가상자산 압류는 해왔으나 실질적인 매각 수단이 없어 체납액 징수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자체 명의의 거래 계좌 개설로 실질 징수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체납 대응에 실효성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업비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지방세 체납자 18명에게 ‘압류 가상자산 이전 및 매각 예고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예고 기간 경과 후에는 해당 가상자산을 이전 및 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들 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약 28억원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현재 원화 환산 가치는 약 3800만원이다.
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빗썸, 코인원 등 다른 주요 거래소 계좌도 개설해 가상자산 기반 체납 대응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창원시설공단, ‘저탄소 우수기관’ 인증 획득…탄소중립 실현 앞장
창원시설공단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도시재생안전협회로부터 ‘저탄소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공공기관의 탄소 저감 실천과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해 부여되는 제도로 창원시설공단의 지속적인 환경 개선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탄소중립 선포식 개최 및 중장기 계획 수립 △탄소중립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전력 피크치 저감을 위한 전기설비 관리 △시설별 에너지지킴이 운영 등 전반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펼쳐왔다.
이 외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 △공기열 히트펌프 및 폐열 회수장치 설치 △폐국화 조경수 퇴비 재활용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이 인증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경균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더욱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겠다"며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 오주현 원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오주현 병원장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참여는 창원경상국립대병원 황수현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이뤄졌다.

이 캠페인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릴레이 형식의 사회참여 캠페인이다.
오주현 원장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사회 조성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 ‘농촌 왕진버스’ 타고 산청 의료지원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이 경남 산청군에서 진행된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참여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어르신 350여 명에게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일 경남농협과 산청군이 공동 주관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병원 접근성이 낮은 고령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해 기획됐다.
창원힘찬병원은 신경외과 정대영 원장과 정형외과 최정우 원장을 포함한 의료진과 직원 20여 명을 파견해 산엔청건강누리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이동 진료소에서 문진, X-ray 촬영, 혈압·당뇨 체크, 물리치료, 상담 등 종합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체외충격파 치료기와 골다공증 검사기기 등 전문 의료장비까지 동원돼 병원 내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시력측정 및 돋보기 지급, 구강관리 검사 등의 보건서비스도 함께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진료에 앞서 창원힘찬병원과 산청군농협(조합장 조창호)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속적인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창원힘찬병원은 오는 7월에도 산청군 삼장면, 시천면, 단성면, 신안면, 생비량면, 신등면 등지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