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천상계’ 어뷰징 막는다… 해외 도용 계정 일괄 차단

라이엇 게임즈, ‘천상계’ 어뷰징 막는다… 해외 도용 계정 일괄 차단

기사승인 2020-12-14 19:21:55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해외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을 일괄 비활성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페이커’ 이상혁의 스트리밍 방송에서 어뷰징(고의 패배)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됐다. 중국에서 프로게이머들의 솔로 랭크 게임 승패를 놓고 불법 베팅을 하고, 이와 관련해 일부 플레이어가 고의로 팀의 패배를 유도하는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해외 플레이어들이 중국의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 결과에 고의적으로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계정을 도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에 개입할 수 있을 만큼 높은 MMR인 다이아몬드 2 티어 이상의 계정 약 1만 개를 우선 검수했으며, 지난 8일 해외 플레이어로부터의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을 추출해 일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비인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 서버에 접근하는 방법도 금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랭크 게임의 승패에 개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접속할 경우 높은 핑을 유지한 채 게임을 하게 된다”면서 “해외 플레이어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한국 서버에 접근하고,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해 느려진 핑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인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솔루션을 전체 게임에 도입했다”며 “솔루션에 감지된 플레이어는 즉시 게임에서 차단되고 계정이 잠긴다”고 밝혔다. 

LCK 팀과의 핫라인도 신설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선수들이 고의 패배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임시 개설, 운영한다”며 “팀은 불법 베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즉시 라이엇 게임즈에 모니터링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고의적 패배 행위 및 게임 플레이에 대한 베팅 행위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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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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