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코로나19 백신 도입...국산 백신은 내년 하반기에

내년초 코로나19 백신 도입...국산 백신은 내년 하반기에

기사승인 2020-12-15 15:07:24
▲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15일 오후 서울 공릉동 화랑초등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내년 1/4분기 내에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산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5일코로나19 브리핑에서 "내년 1/4분기 내의 도입 이후 조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현재 우선접종대상자 선정, 저온 유통시설의 점검, 현장 접종계획 등을 차질없이 수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사실상 4400만 명분의 백신은 확보된 상황이며, 또한 추가물량도 확보함으로써 우리 국민 전체의 접종에 절대 부족함이 없도록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백신의 시기또한 백신을 공급하는 시기와 맞닿아있기에 적극적인 협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 등 국가들이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을 먼저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물량부족으로 우리나라의 화이자 백신 확보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권 부존부장은 "물량공급과 관련해서도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해당 제약사의 생산 능력 또 생산 계약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뭐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공급시기와 관련 아직은 계약이 법적으로 최종 완결된 상황은 아니다. 물론 최소한 1000만 명분의 물량은 이미 확실하게 확보는 되어 있는 상황이긴 하다. 다만 특정 제품 이외에도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외국이 12월 중에 일부라도 접종이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가장 빠른 시기에 안전하게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코벡스 퍼실러티 공급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벡스 퍼실러티는 지금 현재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의 하나다. 여러 백신 플랫폼별로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각국이 코벡스 퍼실러티를 통해서 접종하고자 하는 백신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백신 물량은 최소한 2021년까지는, 2021년 내에는 전체 인구의 필수 접종 요원 등 고위험을 포함해서 20%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코벡스 퍼실러티의 다짐이고, 더 나아가서 물량이 부족할 경우라 하더라도 최소한 약 3%, 즉 접종 및 최소한의 고위험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물량은 각국에 먼저 공급한다는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12월 중에 논의가 진행되고 결론이 모아지면 다시금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산 백신 개발에도 적극 지원한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백신(2건) 등 민간개발 3종 백신 핵심 품목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DNA백신 1종의 임상시험 1/2a상이 6월 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1상 임상시험이 11월 23일, DNA 백신 1종의 1/2a 임상시험이 12월 4일 승인되어(식품의약품안전처),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 착수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추가 확보, 그리고 적기에 도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국산 백신의 임상 3상의 완성까지도 포함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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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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