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205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00명(치명률 1.35%)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2일 179명, 13일 179명, 14일 185명으로 이달 2일 이후로 100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처음 200명대를 넘어섰다.
반면 코로나19 중증환자다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치료병상은 태부족한 상태다. 전날 기준 전국에 총 43개에 불과하며, 수도권 지역으로 한정하면 서울 4개, 인천 0개, 경기 1개에 그친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총 880명으로, 주요 발생 동향을 보면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당진 종교시설 17명, 당진 복지시설 1명이 확인됐고, 그 외 접촉력이 확인된 서산 소재 기도원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 결과 4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광주 남구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2월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하여 4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7명이다. 남양주시 요양원/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하여 12월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 됐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과에서도 격리자 추적검사 결과 1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이 됐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하여 격리자 추적검사 결과 4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6명이다.
경남 창원시 병원과 관련하여 12월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어제 상황이 안타깝습니다만 사망 규모도 지금까지 코로나19 유행을 저희가 파악해서 관리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고, 동시에 위중증환자의 규모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는 60대 이상의 환자 수 자체도 증가를 했고 또한 발생 장소가 60대 이상이면서 취약계층이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의료기관 등의 시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규모가 늘면서 취약계층, 고연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층에서의 사망자나 위중증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위중증환자가 늘어난 이유가)의료체계의 대비, 병상의 문제, 또 렘데시비르를 비롯한 여러 치료약제 수급 등의 문제나 미흡으로는 판단하고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물론 중수본을 중심으로 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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