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파’…지난주 소상공인 매출 전년比 70% 수준

코로나19 ‘한파’…지난주 소상공인 매출 전년比 70% 수준

기사승인 2020-12-16 13:14:10
▲가평 5일장터.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주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올해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과 경기·인천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신용데이터가 발표한 전체 65만 소상공인의 카드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7~13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매출 수준을 1로 놓고 볼 때 0.71을 기록했다. 전국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해당 수치는 올해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올해 초 코로나19가 처음으로 국내에 전파되기 시작한 지난 2월 마지막 주(2월24일~3월1일) 수치와 동일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서울 및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카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0.62를 기록해 올해 최저치를 보였으며, 경기와 인천이 각각 0.7, 0.73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북 지역도 0.74를 기록해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정·생활(0.88) ▲교육·학문(0.86) ▲교통·수송(0.9) ▲문화·예술(0.76) ▲서비스·산업(1.02) ▲스포츠·레저(0.53) ▲여행(0.58) ▲음식점(0.55) ▲의료·건강(0.98)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대외활동 빈도가 낮아지면서 서비스업 전반 부문에서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함께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야외 레저활동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다시 심각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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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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