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이라는 새로운 범주가 추가됐다”며 “이들 환자도 상황에 따라 중환자로 갈 수 있어 준중증환자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에 따라 5~7등급으로 나눠 병상을 배정해 치료해왔다.
중증환자로 분류되는 5등급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치료를 받는다. 위중환자인 6등급 환자는 인공호흡기와 기관 삽관을 통한 인공호흡, 7등급 환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같은 장비 치료를 받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수본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에 남아있는 음압격리 중증환자 병상은 545개 중 40개 뿐이다. 이중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장비·인력을 갖추고 중수본의 지정을 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1개, 다른 질병 중환자를 포함해 현재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9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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