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윤미향 합당한 조치 취해야…혹시나가 역시나”

국민의힘 “민주당, 윤미향 합당한 조치 취해야…혹시나가 역시나”

기사승인 2020-12-16 14:59:07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민의힘이 ‘노마스크 와인파티’를 즐긴 윤미향 의원의 조치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바랐다”며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무너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수한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론이 악화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은 ‘엄중 경고’”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평생 불쌍한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방패막이 삼는 패륜적이고 경솔한 행동,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국민들은 뻔뻔한 윤미향 의원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며 “그것만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사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역시 말 뿐인 경고에 그치지 말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국민께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부대변인은 “말로만 외치는 여당의 ‘약속’, ‘신뢰’, ‘정의’는 그저 한낱 공허한 메아리”라며 “국민들의 인내심이 서서히 바닥나고 있음을 부디 깨닫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5명과 식사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와인잔 등을 들고 있었다. 당시 윤 의원의 또 다른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올린 사진으로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한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글을 올리며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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