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사 1개사의 백신만 우선 확보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 확보한 것에 대한 지적과 의문이 쏟아진데 대한 해명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사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다. 거기에 따라서 계약도 가장 먼저 계약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국장은 "'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선구매했느냐'는 의문이 있다"며 "이는 가장 먼저 개발한 백신을 가장 먼저 협상을 통해서 계약한 것이다. 그 뒤에 개발사들 상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백신에 대한 계약절차는 지속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하나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백신이고, 선구매 및 선진국에서도 상당 물량 선구매한 것이 언론을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FDA 승인이 늦어져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국장은 "영국, 유럽 등에서도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서류심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고, 유력한 의학전문지 란셋에서 과학자들의 독립적인 평가를 거쳐서 안전성이 확인되고 문제가 없는 백신이라는 부분들은 발표한 적이 있다. 미국 FDA도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FDA 승인이 늦어지면 한국에서 식약처 승인을 안 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한국 식약처는 식약처 독자적인 승인권과 심사권이 있다. 미국 FDA나 유럽 EMA의 승인은 한국 식약처가 심사하는 데 부담을 줄여주고, 참고 요인은 되지만 별도로 독자적인 승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대해서도 임 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란셋지에서 동료들의 평가를 거쳐서 안전성과 유효성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검증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또한 임 국장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나 모두 미국의 행정명령과 무관하게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현재까지 밝혔다. 미국 행정명령으로 한국에 도입되는 백신에 차질이 있겠다는 보도는 맞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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