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내놨다.
이강덕 시장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화된 방역 대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기동검체팀(20개팀)을 가동하고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을 투입해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권이 겹치는 경주와 협업해 확진자 이동 경로 실시간 공유, 합동 점검반 교차 단속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부족한 검체 시설을 보완하고 대량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양덕 한마음체육관에 '북구 거점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연말연시, 설 연휴 고향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KTX포항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지역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따라 포항의료원 183병상, 포항성모병원 28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 12병상, 포항좋은선린병원 2병상 등 225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집 전체 휴원 조치도 내렸다.
요양병원·요양원 등의 선제 검사 주기는 4주에서 2주로 단축하고 종사자, 시설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종교시설 성탄절 행사는 비대면·온라인 개최를 적극 권고하고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 좌석수 20% 이내 인원 제한, 모임·식사 금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22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전통시장 등 5일장 노점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21~24일까지 인원 밀집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 결혼식장, 식당·카페, PC방 등) 합동 특별점검을 펼친다.
이강덕 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아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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