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 만에 세 자리로 낮아졌다. 최근 닷새 동안 1000명을 웃돌았었다.
하지만 주말 사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엿새 만에 세 자리로 소폭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926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649명이 새로 확진돼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었다. 하루 사망자 24명으로 지난 17일 2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98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1.38%로 높아졌다.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4명이 줄어 2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를 넘겨, 하루 전 2.98%보다 상승했다.
종교 시설과 요양 병원뿐 아니라 학원과 골프장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성탄절과 연말 연초를 앞둔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23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거리 두기 3단계 기준보다도 강력한 행정명령으로 사실상 모든 모임이 대상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까지 닥치자 서울시가 5명 이상 모이는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동창회, 동호회, 송년회는 물론 직장 회식, 워크숍, 돌잔치, 회갑연 등이 모두 해당한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만 예외적으로 이전 조치가 그대로 이어진다.
1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3단계 수준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오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된다.
다만 가족 등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은 제외되고, 공공기관 업무나 기업의 경영활동, 시험, 경조사 등의 불가피한 경우도 2.5단계 기준이 적용된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2.5단계 수준에서 운영하지만, 시설 내에서 5명 이상 모일 수는 없다.
서울, 경기, 인천 거주민은 전국 어디서든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이 되고 비수도권 거주자라도 수도권을 방문하면 적용받는다.
이를 어길 경우 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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