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늘려 무증상자 캐낸다"···동해시, 전수검사 2곳 추가 운영

"선별진료소 늘려 무증상자 캐낸다"···동해시, 전수검사 2곳 추가 운영

22일부터 확대···대기 행렬 짧아지고 혼잡 줄어
웰빙레포츠타운·실내체육관·보건소·묵호중·청운초 등 선별진료소 총 5곳
검사 결과 3~4일 소요 예상

기사승인 2020-12-22 12:52:21
지난 20일 강원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사진=동해시 제공)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22일 오전 11시 기준 강원 동해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3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 인원이 몰리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동해시가 선별진료소 2곳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동해시는 지난 20일부터 웰빙레포츠타운을 비롯해 실내체육관과 보건소 등 3곳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나, 검사 인원이 몰리면서 대기 중 그냥 돌아가는 일이 속출했다.

실제로 검사 첫날이었던 지난 20일 웰빙레포츠타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는 857명이 검사를 받았고, 실내체육관 1390명, 보건소 선별진료소 436명 등 하루 만에 27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지난 이틀 간 실시한 검사 수는 무려 5800여건에 달한다.

이에 동해시는 22일부터 북부권의 묵호중학교와 남부권 청운초등학교 등 2곳을 추가 설치하고 총 5곳에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보건소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나머지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강원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사진=동해시 제공)

22일 정오 현재 기준 웰빙레포츠타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실내체육관 선별진료소는 전날보다 혼잡함이 줄었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대기 인원도 60여명 정도로 순조롭게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묵호중학교 선별진료소는 150여명이 대기 중이다.

동해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되, 현재 감염 취약자인 어린이와 학생들을 연결 고리로 지역 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먼저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2일 묵호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는 묵호중과 하랑중 학생, 청운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는 청운초와 성호유치원, 북여고 학생들이 검사를 받는다.

다만 검사량이 폭증한 까닭에 검사 결과는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22일 확진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임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 내에 걸려있다.(사진=동해시 제공)

동해시 관계자는 "전수검사를 통해 무증상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83명인 동해시는 인구가 9만500여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은 0.091%이며, 이는 인구 1341만3000여명인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22일 0시 기준 1만2152명) 비율 0.090%와 비슷한 수준이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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