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긴급예술지원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를 향해 ‘싸가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참 싸가지 없는...’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예산심사를 하다보면 정부예산의 상당부분이 문화예술계에 지원되고 있는데, 사실상 별 효과도 없는 곳에 흥청망청 퍼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지원조차 없으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문화예술분야 전체가 황폐해지고 말 것이란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히 장려해야 할 최우수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의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이 분이 나라의 돈을 받아야 할 만큼 생활이 어렵고 힘든 분인가요? 실력이 있어 보이지 않으니 논외로 하고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착각’ 말라니. 국민을 상대로 삿대질하는 오만방자한 모습이 가관입니다. ‘제대로 쓸 사람 골랐다’니 이 분 아빠가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셔도 나랏돈 계속 타먹을 수 있는지 제가 똑똑히 지켜볼랍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한때 ‘싸가지’ 없는 분의 싸가지 없는 말투가 유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 말하는 폼새가 정말 싸가지 없네요.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씨는 코로나19 긴급예술지원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논란에 대해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다. 착각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다. 문화재단이 관리하고,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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