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수토문화전시관' 문 열어

울진에 '수토문화전시관' 문 열어

'대풍헌'의 역사적 의미 되새겨

기사승인 2020-12-23 15:13:10
▲ 지난 22일 수토문화전시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울진=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울진군은 지난 22일 '수토문화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수토문화전시관은 경북 기념물 제165호 '울진 대풍헌(蔚珍 待風軒)'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지상 1층 정면 6칸, 측면 4칸 규모의 '一자형' 한식 목구조 겹처마 팔각기와집(연면적 237.6㎡)으로 지어졌다.

군은 조선시대 울릉도(독도)를 수색에 나선 수토사(搜討使)가 순풍(順風)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대풍헌을 2010년 복원했다.

이 곳에선 삼척 진장과 월송 만호가 2~3년에 한 번씩 울릉도를 수토할 때 구산항에서 출발한다는 것과 수토관 일행의 접대를 위해 각종 경비를 전담했던 구산동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책이 담긴 '완문(完文)', '수토절목(搜討節目)'이 발견됐다.

이 문서들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511호 '울진 대풍헌 소장 문서'로 지정됐다.

수토문화전시관은 이런 역사적 내용을 비롯해 수토문화의 이해를 돕고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찬걸 군수는 "조선시대 수토사가 머문 역사적 의미가 큰 곳에 수토문화전시관을 지어 전 국민에게 수토역사를 알림으로써 독도 영유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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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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