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뉴질랜드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의 환자 발생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배포한 'OECD 회원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23일 기준)'자료에 따르면, OECD 37개 국가 중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룩셈부르크이며(7430명)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우리나라(101명)는 뉴질랜드(37명), 호주(112명)와 함께 가장 적은 국가 그룹에 포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현재 의료인프라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기는 하지만 다수 국가들처럼 의료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절대로 지금의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하는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우려스럽고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생존성이 높아지는 겨울인 상황과 연말·연시 모임이 잦은 시기 및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 위험요인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진, 전국의 방역 공무원 및 역학조사관이 심한 과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위기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핵심 방역전략인 검사-추적-관리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자, 보다 선제적인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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