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또 마약 의혹 연루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또 마약 의혹 연루

작년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기사승인 2020-12-29 07:52:31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2)씨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마약 사건 특성상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 씨가 마약 관련 범죄를 다시 저지른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사범 황 씨가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는 중이다. 머리카락과 소변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지난 20일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해당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해 7월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구매하고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재판 당시 황 씨는 취재진에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잘못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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