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최고의 사업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29일 독도재단에 따르면 도정 목표와 연계한 로드맵을 시대 트랜드에 맞게 개선, 주요 사업 성과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책위 설치, 철저한 안전대책으로 성과 이뤄
독도재단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국민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영상강의 자료를 제작,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발빠른 대처로 학교 현장의 온라인 수업 진행에 한 몫했다.
국민교재가 인기를 끌자 영어판, 일어판을 추가 제작해 국내·외 보급하며 독도 전문기관 소명을 다했다.
또 코로나19 방역과 군 보급품을 전담하는 제5군수지원사령부를 찾아 군 장병 독도 홍보대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독도 수호 관련 사업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대구·경부지역에 구호물품, 의료물자 수송, 생활밀착형 방역 소독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체류중인 22개국 30명의 외국인 유학생 평화 기고단을 선발, 온택트(온라인+비대면) 워크숍과 독도 연수도 가졌다.
이들은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기획 기사를 작성, 자국에 배포해 3개국 언론사에 게재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독도수호 플랫폼 구축, 내비게이션 역할 수행
독도재단은 국내 유관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도 관련 고지도 전수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415점을 발굴, DB화해 '독도 고지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록집을 발간했다.
지금까지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독도 고지도를 국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한 눈에 찾아볼 수 있게 했다.
독도 고지도의 모든 정보는 사이트 K-독도(www.K-dokdo.com)에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K-독도 공모전(영상·카드뉴스·인쇄광고·캐릭터 등)을 개최, 일본의 엉터리 주장을 잠재울 콘텐츠를 발굴했다.
이 외에도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전국 최초 독도 이모티콘 '도랑'과 '도아'를 제작, 전 국민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7종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은 독도 강치와 독도 괭이갈매기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업무 혁신 노력, 고객 만족 경영
독도재단은 스마트 모바일시대에 발맞춰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를 적극 활용,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직원들의 창의성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블록 홀리데이'를 운영, 징검다리 연휴를 앞뒤로 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고 유연근무·재택근무제를 권장했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직원에게는 특별 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부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특히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때문에 정상 근무가 어려운 동료에게 휴가를 기부하는 '휴가 나눔제'를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 무려 33일의 휴가를 기부했다.
해당 직원은 오랫동안 투병중인 가족을 돌보기 위해 휴직을 고민했으나 휴가 나눔으로 치료를 이어가게 됐다.
신순식 사무총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사업과 부문별 중장기 전략을 세워 독도 관련 단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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