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반장은 30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호트 격리 병원들에서도도 전부 확진자들을 가급적 빼내서 내부에서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의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수도권 권역 공동대응반과 환자 상태를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원시킬 수 있는 환자들은 전원시키는 조치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코호트 격리병원 중 한 곳인 서울 구로 미소들노인전문병원의 경우 확진자 180명 중 143명이 타병원으로 전원됐고, 현재 37명의 확진자와 비확진자 92명, 총 129명이 병원 내에 남아있다. 또한 전날 코로나19 사망자 총 40명 중 5~6명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사망했으며, 28명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호트 격리'조치에 대한 정부의 뚜렷한 기준이나 지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반장은 "'확진자가 몇 명 이상이면 동일집단격리고 그렇지 않으면 아니다'라는 명쾌한 기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 긴급대응반이 전원시킬지, 밀집도를 어떻게 낮출지에 대한 부분들을 판단해 이루어진다"고 했다.
코호트 격리조치로 심각한 인력부족과 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 요양병원 현장의 상황도 공감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윤 반장은 "코호트 동일집단 격리병원으로 지정되면 병원에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의료인력들도 감염이 되거나 또는 자가격리가 돼서 진료를 보기가 어려운 상황들이 있어서다"라며 "그런 경우에는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지자체 또는 중수본에서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의료서비스가 공백이 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지자체 수준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규모가 상당히 커지게 되는 경우에는 지자체에서 대응하기가 또 모니터링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현장에서 조금 더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고 한 2~3일 정도는 이게 제대로 이행이 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팀을 별도로 만들어서 같이 3자가 대응는 방식으로 대응 부분들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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