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방향을 바꿔 도민중심 지역 방역체계를 만들어 퇴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약자를 지탱하면서 온라인 경제를 비롯한 체제의 변화를 시도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겠다”며 “자연 재난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며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 도민 한 분 한 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한 해가 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도민 여러분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너무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도민들에게 몹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만 더 인내하고 함께 버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새해는 코로나 19를 퇴치하는 한 해가 돼야합니다. 그래서 올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 역시 코로나 19를 퇴치하는 것입니다. 우리 강원도가 도민들의 결의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모범적으로 차단하는 희망을 만들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는 5개의 절대 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첫째 기후 변화와 재난 대응 둘째 저출산 고령화 셋째 빈부 격차와 일자리 넷째 남북 평화 다섯째 4차 산업 혁명이 그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절대 과제 중에서도 첫 번째 과제인 기후 변화와 재난 대응,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나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현재에도 도의 방역 역량을 훨씬 넘어서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새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향을 바꿀 예정입니다.
도의 방역 역량 뿐 아니라 전 행정 역량을 모아 코로나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마치 우리 강원도민들께서 힘과 마음을 모아 평창 동계올림픽을 사상 최고의 모범으로 치러냈을 때처럼 코로나 19에도 도민 중심의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도민들께서 중심이되는 지역 방역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도민들께서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앞장서 주신다면 능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19 외에도 기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재난이 예상됩니다. 산불과 태풍, 장마를 비롯한 여러 형태의 재난들이 과거의 강도와 빈도를 넘어서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리 잘 대비해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를 지키는 일도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난 한 해 동안 경제적 피해가 누적돼 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 편으로는 경제 약자들을 지탱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온라인 경제를 비롯한 경제 체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영업, 관광업계를 포함하는 경제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잘 버텨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우리가 평생 겪어 보지 못한 재난을 겪어 내시고 계신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 새해에는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강원도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1일
강원도지사 최 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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