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병원⋅시설서 확진

최근 코로나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병원⋅시설서 확진

기사승인 2021-01-04 15:25:24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1주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확진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2월 27일~1월 2일) 사망자는 149명으로 80대 이상 93명(62.4%), 70대 35명(23.5%), 60대 18명(12.1%), 50대 2명(1.3%), 30대 1명(0.7%)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85명(57.0%)은 시설 및 병원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사망자의 확진 경로는 확진자 접촉 14명(9.4%), 지역 집단발생 11명(7.4%), 해외유입 2명(1.3%), 조사 중 37명(24.8%)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42명(95.3%)으로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이다.

같은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일 평균 931.3명으로 직전 1주(12.20일~12.26일, 1017명)보다 85.7명 감소해 전주 대비 8.4% 줄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1일 평균 24.7명으로 전주 대비 평균 30명 이하로 감소했다.

권역별 발생 상황을 보면(4일 기준)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전국 915.3명으로 수도권 643.6명, 경남권 82.0명, 충청권 58.9명, 경북권 54.9명, 호남권 40.4명, 강원권 27.9명, 제주권 7.7명 순이며, 강원 영동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발령 중이다

동 기간 국내 발생 총 확진자 중 70.3%가 수도권에서 발생하였고, 12.14일부터 수도권에서 설치·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총 76만1419건이 시행돼 2174명이 확진됐다(4일 0시 기준, 0.27%).

최근 1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2832명(42.3%), 집단발생 1345명(20.1%), 병원 및 요양시설 536명(8.0%), 해외유입 173명(2.6%), 미분류(조사 중) 1,804명(27.0%)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집단발생 21건은 의료기관·요양시설(7건, 33.3%), 종교시설(6건, 28.6%), 사업장(3건, 14.3%), 가족·지인모임(2건, 9.5%), 교육시설(어린이집 2건, 9.5%) 등에서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되었지만 지역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감염취약집단의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위험요인을 말씀드리면, 감염경로를 조사 중(미확인)인 사례가 지난 1주 27%로 높았고, 의심환자의 검사 양성률도 2%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요양병원·요양원, 구치소 등 감염취약시설의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또한 최근 들어서 종교시설을 통한 신규 집단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발생으로 인한 지역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영국·남아공 등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한 전파력의 증가 위험을 경계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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