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대구 헬스장 관장 비극에 애도…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

양치승, 대구 헬스장 관장 비극에 애도…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

기사승인 2021-01-05 10:14:11
양치승. MBC 에브리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방송인이자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극단적 선택을 한 대구 헬스장 관장을 애도했다. 

3일 양치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더 좋은 대책들을 제발 부탁드린다”라며 “저희는 힘이 없다. 많이 힘드실 거라는 거 압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제발 이 힘든 시기가 하루빨리 종식돼 활기찬 일상이 되찾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에선 헬스장을 운영하던 관장이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지난 1일 오후 6시40분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헬스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방역 조치에 반발해 헬스장 문을 연 포항 헬스클럽.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인스타그램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는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스키장과 더불어 학원으로 등록돼 있는 발레 교습소, 태권도 학원 등은 운영이 가능하지만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은 개관이 불가능해 잡음이 일었다.

시설 폐쇄가 장기화되자 정부 조치에 불복하는 영업자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4일 오전 정부 방역 조치에 반발해 헬스장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사단법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부산 등지에서 300여곳의 헬스장이 문을 열었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양치승도 “(헬스장이) 망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문을 닫았다. 망한 거나 마찬가지다. 월세와 직원 월급은 계속 나간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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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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