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중앙선 복선전철 첫 운행..“지역발전 전환점 될 것”

영주시, 중앙선 복선전철 첫 운행..“지역발전 전환점 될 것”

기사승인 2021-01-06 11:05:22
▲ 영주역으로 신형 KTX이음이 들어오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중앙선 복선전철 신형 ‘KTX-이음’이 첫 운행을 시작해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KTX-이음’ 운행에 따라 청량리에서 영주까지 1시간 40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돼 일일 생활권을 완성했다. 

시는 ‘KTX-이음’이 첫 운행된 지난 5일 오전 영주역으로 들어온 첫 열차에 대한 환영식을 가진데 이어 오후 2시 시청강당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국제KTX영주역 비전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우선 시는 ‘KTX이음’ 개통을 통해 수도권이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연계한 영주관광 세계화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 특성을 살려 올해 개관 예정인 한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 우리나라 전통 물돌이 마을의 특성을 간직한 무섬마을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영주역 순환교통 체계를 마련하고 관광지 교통체계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광복로 근대 역사 문화공간 조성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구성으로 원도심 관광 활성화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대도시 관광객과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풍기인삼을 비롯한 지역의 명품 농·특산물 판매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주는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통과하는 전통적인 철도교통 중심지로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KTX도입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철도중심지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해 KTX 개통식에 맞춰 ‘유라시아 대륙철도 국제KTX영주역 비전선포식’을 갖고 KTX 영주역 개통을 시작으로 남과 북을 잇는 철도 교통망 구축으로 아시아, 유럽까지 뻗어 나가는 국제 거점역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KTX이음 개통은 영주의 관광, 문화, 경제 모든 면에서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주역을 국제철도역으로 발전시켜 철도거점도시 영주를 건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청량리와 영주시를 오가는 KTX-이음은 하루 왕복 7편, 주말엔 왕복 8편이 운행되며, 영주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중앙선 KTX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중앙선 전 구간의 KTX 및 무궁화호 운임요금을 10% 할인한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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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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