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 인구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월중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인구는 전출(1189명)보다 전입(1390)이 더 많은 전형적인 전입초과 현상을 보이며 164명이 순증해 9만 160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 전북 전체 인구는 1100명 줄어들었고, 14개 시·군에서 9개 시·군 인구도 감소한데 반해 완주군 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완주군 인구는 인근 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2018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후 2019년에는 2224명이나 격감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군이 다양하고 강력한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해 작년에는 611명만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2.3%(2019년)에서 –0.6%(2020년)로 둔화됐다.
더욱이 지난해 전입자 1만 1506명에 전출자는 1만 1748명으로, 직장이나 교육 문제 등으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전출초과 인원은 242명에 불과했다.
완주로 들어온 전입인구 10명 중 3명가량(28%)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북 이외 지역에서 이주해왔다.
완주군은 공동주택 6천세대를 짓는 삼봉 웰링시티와 2천 세대의 복합행정타운 등이 완공돼 2023년까지‘완주군 인구 10만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국적인 인구감소와 전북인구 하락 속에서 완주군만 세 자릿수 인구 증가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이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으뜸자족도시를 만들어가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