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점은 지났다"...17일 이후 소상공인 지원책 강구

"코로나 정점은 지났다"...17일 이후 소상공인 지원책 강구

기사승인 2021-01-08 11:19:28
▲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 단계에 돌입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거리두기 강화 효과라는 분석이다. 평일 수도권 이동량은 11월 대비 19%가량 줄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33명, 해외유입 환자는 41명으로 총 67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날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환자는 183명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거리두기'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수본이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한 이동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동량은 수도권 1만4874천 건, 비수도권 1만2018천 건, 전국은 2만6892천 건이다.

5일 수도권 이동량 1만4874천 건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화요일(2020년 11월 17일) 대비 19.4%(3580천 건), 지난 주 화요일(2020년 12월 29일) 대비 2.4%(373천 건) 감소한 결과다.

비수도권 이동량도 거리 두기 상향 직전 화요일 대비 19.6%(2926천 건), 지난 주 화요일 대비 6.6%(854천 건) 감소했다.

다만 '거리두기'조치가 장기화 하면서 사회적 피로감이 곳곳에서 호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오는 17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체제 종료 이후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되는)1월 17일까지 앞으로 열흘간 보다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감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치로 인해 생업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께는 송구스럽다.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 ·협의하며 1월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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