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해 말 정 청장은 올해 3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시기를 4분기에 해당하는 11월로 변경해 발표한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 대해 정 청장은 '면역 형성에 소요되는 시간차 때문'이라는 입장이다.정 청장은 "지난번 말씀드릴 때도 3분기, 4분기에 예방접종 물량이 상당수 들어올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말씀도 드리고, 3분기 때 접종을 최대한 집단면역 수준을 도달할 수 있는 접종을 할 수 있게끔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우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1일 또는 28일 간격으로 2번 접종을 해야 되는 점도 있고, 그리고 또 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데도 한 2주 내지 3주 정도가 소요되는 그런 시차가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 수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을 드려서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추후 항체 형성 효과에 따라 방역당국이 확보한 백신 5600만명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통상적으로 고령층에서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 형성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재접종이 필요한 사례를 감안하면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대해 정 청장은 "현재 계약한 (백신)물량은 5600만 명분으로 전체 국민으로 따지면 100%가 넘는 물량이고, 또 허가연령인 청소년을 제외한 한 4400만 명 인구 대비로 하면 한 120% 정도가 넘는 물량"이라며 "다만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 또 추가적인 접종, 재접종,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또 기존에 계약된 백신의 어떤 공급이나 아니면 허가나 이런 부분들에 이슈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백신 확보를 위해서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계속 개별 제조사들하고 협의하면서 추가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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