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새로운 심장'으로 보다 강력해진 SM6

[시승기] '새로운 심장'으로 보다 강력해진 SM6

3년6개월여의 개발 기간과 2300억원에 달하는 비용 투자
4년 만에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기사승인 2021-01-13 04:05:01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인 SM6가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모델로 돌아왔다. SM6는 2016년 8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14만3000여대가 판매되며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등과 함께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어왔다. 르노삼성은 SM6를 위해 3년 6개월여의 개발 기간과 2300억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을 투자하는 등 절치부심의 자세로 준비한 만큼 SM6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최근 르노삼성의 야심작 SM6 중 TCe300 프리미에르 풀옵션 모델을 시승했다. 

SM6의 가장 큰 강점인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세세한 디테일이 더해졌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해 외관 디자인의 미적감각과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랜드 실버, 샌드 그레이, 빈티지 레드 등 신규 외장 컬러도 추가됐다. 또한 동급 최초로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가 적용됐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하니 옆자리 동승자가 마치 중대형 세단을 타는거 같다고 말할 정도로 내부공간이 넓었다. 동급 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세로형태인 이지 커넥트에는 동급 최초로 T맵이 적용돼있어 사용이 편리했다.

시승을 통해 가장 먼저 개선된 승차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은 SM6의 주요 불만 사항이었던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서스펜션에 새로운 기술과 부품을 도입하고, 내장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구동 방식 등을 개선했다. 또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특히,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이에 고급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강한 심장을 달고 새롭게 출시된 만큼 속도를 올려도 차에 무리가 없었다. THE NEW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됐다. Tce260은 르노가 다임러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65마력에 최대토크는 26.5㎏·m에 이른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225 마력의 강력한 힘과 동급 최대 토크 30.6kg·m(300Nm)를 발휘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보강해 안전 주행이 가능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더 뉴 SM6 가격은 TCe 260 ▲SE 트림 2450만원 ▲SE Plus 트림 2681만원 ▲LE 트림 2896만원 ▲RE트림 3112만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 TCe 300 ▲LE 트림 3073만원 ▲프리미에르 3422만원. LPe ▲SE 트림 2401만원 ▲SE Plus 2631만원 ▲LE트림 2847만원 ▲RE 트림 3049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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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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