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대규모 훈련 무력시위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대규모 훈련 무력시위

기사승인 2021-01-15 22:55:42
▲이란 혁명수비대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이란 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한 대규모 훈련에 나섰다.

이스탄불발 연합뉴스와 이란 혁명군수비대가 운영하는 세파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15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사막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과 무인기를 동원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훈련에서 가상 표적을 향해 '줄파가르'·'젤잘'·'데즈풀' 등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대거 발사했다.

AP통신은 데즈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700㎞이며, 탄두 중량은 450㎏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 2천㎞로 알려져 있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하지만 한국케미의 선주사인 디엠쉽핑은 해양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 선내에 머물고 있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JCPOA를 체결함으로써 대미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를 파기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JCPOA 체결로 해제한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이란 정부 홈페이지와 현지 매체 IFP에 따르면 마흐무드 헤크마트니아 이란 법무부 차관은 지난 12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이란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이란 내 법률 사건은 사법부를 통해 검토된다"며 사법부는 "정부의 독립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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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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