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1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의무”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1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의무”

기사승인 2021-01-21 18:19:17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무려 22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를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고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조건 없는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물론 미국 행정부의 교체로 평화프로세스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최근 기존 대북 정책 전반의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스타일의 ‘과감한 접근’을 지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남북미 대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는 이른바 코드가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미국 민주당 정부와 잘 협력해 남북관계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으로 기용하는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폭적인 변화를 준 것도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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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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