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로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LG트윈타워에서 인근의 여의도 파크원 타워1동으로 이전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건물 최고층 63층을 전체를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꾸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소통 라운지’로 불리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1동 63층은 국내 오피스 단독건물 중 최대 높이(318m)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통 라운지 면적 1636㎡(약 495평)로 1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건물 최고층 전체를 임직원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배정한 것도 이례적인데다 모던한 카페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은 물론 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임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63층 소통 전용 라운지는 카페, 무대,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감각적인 가구 배치와 모던한 인테리어를 통해 임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카페에는 안락한 소파와 티테이블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또 창가에 그네 소파, 빈백 소파(콩주머니처럼 생긴 푹신한 의자), 테이블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한강을 내려다보며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무대 공간에는 빔프로젝터와 간이 무대시설을 배치해 언제든지 구성원들이 타운홀 미팅과 강연도 가능하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이 무대공간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는 사내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공간은 구성원들이 본인 업무 필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출장자 전용 공간 ▲협업 공간 ▲다목적 공간 등이 배치됐다. 출장자 전용 공간은 출장자들이 본사에 왔을 때 불편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는 해외사업 비중이 90%가량이고, 해외 임직원이 국내보다 2배 가량 많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초집중 좌석’은 3면을 칸막이로 차단 업무 몰입도 높이도록 했다. 본사에 근하는 직원들도 빠른 시간에 과제를 완성하거나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등 집중 근무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고정좌석이 아닌 구성원들이 필요시 자유롭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로 운영된다.
다목적 공간은 이동식 칸막이 무빙월을 설치해 강의와 회의 등 사용 목적에 따라 공간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LG에너지솔루션 이승화 선임은 “딱딱한 분위기의 회의실이 아니라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주고 받으니 전보다 자유롭게 의견도 내게 되고, 즐기면서 일하는 기분이 들어 효율성이 높아져 좋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현 사장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구성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실제로 건물 최고층을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마련한 데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종현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최고 기업에 맞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꿈의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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