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의 강력한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지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3㎍/㎥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익산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23㎍/㎥로 2019년 31㎍/㎥와 비교하면 8㎍/㎥가 감소해 도내 최고 저감률을 보였다.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을 시작한 2015년 40㎍/㎥와 비교하면 42%(17㎍/㎥)의 감소율을 기록, ‘초미세먼지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씻게 됐다.
시는 지난해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에 87억원을 투자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3025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905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53대, 1톤 LPG화물차 128대 구매지원 등 대기 오염물질 저감에 힘썼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전기승용차 150대, 전기화물차 43대, 수소자동차 54대, 어린이통학차량 LPG전환 18대, 전기이륜차 49대 등을 지원하고 익산시 관용차량 6대를 수소자동차로 교체·구매했다.
농업부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비닐 2258톤을 수거해 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고, 농업부산물 파쇄기 활용 비료화 사업을 166개 농가 대상으로 추진했다.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633대 설치를 지원,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33곳 설치, 영세사업장 대상 저녹스버너 2곳 설치, 방지시설 32개소 설치 등에 28억원을 지원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청소차 확대 운영과 친환경 CNG살수차 운행을 통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청소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로 44만매를 보급했다.
강력한 단속과 관리도 병행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환경 특별사법경찰 운영으로 64곳의 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
민선7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숲, 명상숲 조성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 추진으로 58만 그루를 식재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통해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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