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요양⋅정신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완주군, 요양⋅정신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종사자와 입원환자, 철저한 방역관리 ‘안심방역’ 성과

기사승인 2021-01-25 13:40:56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겨울철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국 노인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에 전북 완주군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아 방역성공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지난 1년간 집단발생으로 감염된 확진자 3만 322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3%에 해당하는 4271명이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요양시실 집단감염 차단방역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완주군의 경우, 8개 요양⋅정신병원들은 종사자와 입원자를 합쳐 2200여 명에 육박하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지난 1년 동안 단 1명의 확진자도 없어‘확진자 제로’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완주지역 요양⋅정신병원들에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데는 면회 금지와 출입 통제를 비롯한 철저한 방역과 종사자와 환자의 우려를 불식시킨 ‘안심 방역’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군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선제적 대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요양⋅정신병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와 현장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요양⋅정신병원 종사자 620여명은 불필요한 사모임 금지, 거리두기 준수, 지정된 환자(병동)만 돌보기, 주 1회의 주기적 선제검사 이행, 수시 환기와 소독 조치, 동선 관리 권고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묵묵히 감내해냈다. 

완주군 보건소는 요양⋅정신병원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총 1820여 회의 자체점검과 일일 모니터링을 이어왔고, 격주 1회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 외부 감염방지를 위해 신규환자 입원과 간병인 신규 채용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 했다.

박성일 군수는 “지역의 요양⋅정신병원이 많은 어려움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역관리에 협조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올해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코로나 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끝까지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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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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