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학과장 차경희)가 배출한 재외공관 관저 조리사가 70명을 넘어섰다.
재외공관 관저에 배속된 조리사는 해외에 파견된 160여개 대사관, 영사관 및 대표부 등의 재외공관에서 활동하는 조리사로 한국 음식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한식 외교관 역할을 수행한다.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졸업생들은 지난 10년간 매년 꾸준히 재외공관 관저 조리사로 진출해 누적 파견자가 70명을 넘어섰다.
임미현 졸업예정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부임해 업무에 들어갔고, 김민정 졸업예정자는 1월 말 미국 시카고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부임할 예정이다.
한식조리학과는 정규교과 외 비교과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한식조리사 양성교육을 이어왔다.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지원으로 전액 국고로 이뤄지고, 기본적인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권역별 식재료의 이해와 활용, 오찬과 만찬 메뉴 구성과 기획, 조리실기 등을 기초·심화·집중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된다.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은 33개국 43개 재외공관에서 관저조리사 업무를 수행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모잠비크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운(한식조리학과 12학번) 셰프가 우수직원으로 선발돼 외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차경희 학과장은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4년제 대학 최초로 만들어진 한식 전문교육 학과로 유네스코(UNESCO)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한식의 전통을 잇고 한식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끌 미래의 한식조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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