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 나무 심을 장소를 정하고, 식재 후 효과도 미리 분석해보는 전북 전주시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례가 해외언론에 소개된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6일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강당에서 ‘디지털트윈으로 만나는 전주’를 주제로 외신기자 대상 온라인 외신 간담회를 가졌다.
최명규 부시장과 전주시 명예시민이면서 영국항공 한국지사장을 역임한 마누엘 알버레즈(Manuel Alvarez), 김기승 LX 부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싱가폴 CNA와 The Strait Times, 미국 NTD, 러시아뉴스통신 Tacc, 일본 도쿄신문 등 8개국 11개 매체 기자들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는 영국인 저널리스트로 전 TBS ‘This Morning’ 앵커인 알렉스 젠슨(Alex Jenson)이 사회자로 나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전주시 천만그루 나무심기 정책과 경기전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체험 등을 소개했다.
특히 가상세계에 현실세계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어떤 종류의 나무로 어느 위치에 심었을 때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심 온도까지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최적의 효과를 알아보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정책이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한 3D(Three Dimensions·3차원) 버추얼 공간에서 경기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VR 체험도 외신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에 앞서 외신기자들은 전주역 앞 첫 마중길과 대표 여행지 한옥마을, 효자동 이바디공원 등 전주시 디지털트윈 정책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시는 이번 외신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디지털트윈으로 만나보는 전주’를 해외에 널리 홍보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명예시민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마누엘 알버레즈는 “전주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맛과 멋이 있는 아름답고 친절한 도시로 기억한다”면서 “전주가 디지털트윈으로 보다 더 안전하고 스마트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하루 빨리 전주를 다시찾고 싶다”고 전했다.
최명규 부시장은 “전주시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선진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사람을 향한 시민행복중심지 스마트 전주’를 비전으로 4대 목표, 12개 전략, 22개 실행서비스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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