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일째 400명대…거리두기 연장에 ‘무게’

신규 확진자 3일째 400명대…거리두기 연장에 ‘무게’

기사승인 2021-01-30 10:08:02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터지며 IM선교회에 이어 또다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어 누적 7만785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 423명, 해외유입 35명이다. 이는 전날(469명)보다 11명 감소한 수치다. 다만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달 2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었다.

국내 확진자수는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차츰 진정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전국 5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55명이 확진됐다. 전날(340명)보다 15명 늘었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병원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본관 15층을 폐쇄 조치하고 해당 층을 대상으로 ‘동일 집단 격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한동안 안정세를 이어가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설 연휴도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 2차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를 비롯해 현장 다양한 의견을 종합 고려해 단계 조정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되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혼선이 없도록 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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